나폴리타나 사이즈별로 다 들였는데 역시 젤 작은 녀석이 손이 젤 자주 가요~ 판매자께서 언제나 배송은 칼같이 보내주시는데다 상품하자도 없었구요^^
물건 받자마자 스텐제품의 유일한 단점인 연마제제거작업을 힘들게 마무리하고ㅠㅠ 마무리 세척을 위해 두어번 커피 내려 버려주고.. 그리고나서 드디어 제대로 추출해서 마셔봤는데 역시.. 부드럽고 좋아요^^ 모카포트 못지않게 진한데.. 모카포트랑은 다른 부드러운 맛이랄까요. 커피핀하고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또 다릅니다.
제 커피도구들 중에서 요즘 젤 손이 많이 가는게 요 나폴리나타 2컵짜리입니다. 혼자 먹기도 좋고 둘이 나눠 먹기도 좋아요. 밀크레시피에는 더블샷이라고 생각하고 우유 한 컵에 추출된 전량 다 부으면 되고요, 아메리카노로 마시려면 둘이 나눠서 물타면 충분히 마십니다. 커피 양도 모카포트1컵짜리랑 비교하면 두배정도 더 들어가니 둘이 마셔야 수지가 맞긴 하네요ㅎㅎ
물 양이 적으니 하이라이트에 올려서 물을 끓여도 괜찮지만 저는 요즘 요령이 좀 생겨서 직접 가열 대신에 뜨거운 물로 위아래 용기를 다 데워준 후에 다시 뜨거운 물 채워 넣고 바로 추출합니다. 아주 편해요 ㅎㅎㅎ
4컵이랑 6컵용은 일부러 리퍼상품으로 들였는데 리퍼라고 해도 공지된 약간의 흠결아닌 흠결 외에는 전혀 문제 없습니다. 4컵용은 2인분 밀크레시피를 위해, 6컵용은 손님대접용으로 커피머신보다 나을 것 같아서 들인건데 2컵용 써보면서 보니 정말 탁월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. 나폴리타나 4컵짜리랑 6컵짜리로 한번에 추출하면 못해도 5인분 많으면 10인분 커피가 나오는데 머신으로 어느 세월에 10잔을 뽑겠어요 허허.. 시국이 시국인지라 6컵 포트를 언제쯤 쓰게 될지 몰라 그 녀석만 아직 세척도 안 했지만요ㅠ
암튼 지난번에 델피나1컵짜리도 주문하고서 참 맘에 들었는데 나폴리타나는 진짜진짜.. 제 최애템이 될것 같아요. 집에 머신이 세 대나 있는데 다 처분할까 생각도 잠깐 했을 정도예요 하하;